지식과 지혜; 현대적 의미 여러 권의 논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논어를 즐겨 읽었는데, 왜 읽냐고 물어보면 사실 딱히 대답할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내용들을 외우거나 하질 않으니 논어에서 강조하는 '학이시습지'나 '인의예지', '구덕'에 대한 걸 질문한다면 정말로 단 한 번도 입술을 뗄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억지로 이야기하자면 논어에는 없는 기준을 만드는 방법이 서술되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서양의 철학은 물체 혹은 나의 근본을 따지는 것이 주요 물음이라면, 동양은 누군가 혹은 무언가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이 주요 물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 동양 철학이라고 볼 수 있는 중국의 고서들은 삶을 겪으면서 맞닿는 다양한 일들을 정의해주는 기준이 되어줍니다. 특히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이에요. 그러니 매일 일어나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